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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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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쓰기 공부] 22.04.08. 일수가 나쁜 날에도 글을 쓰라(Day 1)Books/하루 쓰기 공부 2022. 4. 8. 22:42
오랜만에 만년필을 꺼냈다. 엄마가 예전에 내 생일 선물로 준 라미 만년필 책을 산 김에 글을 써보자. 글을 써보는 김에 손으로도 써보자. 생각해서 펜으로 써보다가 갑자기 만년필을 찾아서 오랜만에 잉크도 바꾸고. 펜이 굳어서 펜도 녹이고 그리고 썼다. 키보드로 두드리는 건... 말로 하는 것 보다는 느리지만, 손으로 종이에 적는 것 보다는 훨씬 빠르고 실수를 해도 금방 지우고 수정하고 싶은 것도 금새 수정이 가능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의 속도는 머리를 못 따라가고 기억의 속도가 머리가 순간 생각해 내는 글의 내용을 다 못 담아 기억에서 금새 지워진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나의 머리는 컴퓨터에 비하자면 메모리 용량은 너무 작고 CPU는 회전이 빠른데.. 너무 많은 생각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