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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쓰기 공부] 22.04.23. 자신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기(Day 16)
    Books/하루 쓰기 공부 2022. 5. 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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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로빈슨 지음 + 박명숙 옮김

     

     

    책구절

     

     

    일이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우리는 인생이 자신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중략)...



    여러 차례 좌절을 겪다 보면, 


    부정적 성향 사고의 습관적 방식으로 


    굳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제약은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만성적 패턴으로 나타난다. 



    나를 생각의 틀 속에 가두는 것은 



    나의 상황이 아니라 



    그에 대해 생각하는 나의 방식임을 깨닫고 




    나 자신을 마음의 덫과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게 하라

     

    .................

     

     

    오늘 작가의 말은 작가의 말이라기 보다는 

     

     

     

    정신의학과에 가서 상담받을 때 의사가 

     

     

     

    직접 얘기해주지는 않지만 

     

     

     

    내담자에게 머릿속으로 해주는 조언같다. 

     

     

     

    병원에 가면 선생님이 쉽게 답을 주지는 않는다.

     

     

     

    들어는 준다. 

     

     

     

    들어주다가, 뭔가 증상으로 이름 붙일만한

     

     

     

    이야기가 나오면 

     

     

     

    서둘러 그것을 메모한다. 

     

     

     

    나는 그것을 지켜봤다. 

     

     

     

    내 경험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어느 부분이 특이점인지를 선생님을 관찰하면서 

     

     

     

    알게 됐다.

     

     

     

    그럼 판단한다. 

     

     

     

    아, 이 얘기는 남들과는 다른 경험이거나,

     

     

     

    내가 힘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이구나...

     

     

     

    의사가 속 시원히 알려주지는 않지만

     

     

     

    눈치껏 알게 되는 것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심리학책만 읽었던

     

     

     

    20대 시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나를 모르겠고, 

     

     

     

    남들도 역시 모르겠다. 

     

     

     

    심리책을 그렇게나 많이 읽었지만

     

     

     

    여전히 이유도 모르고 

     

     

     

    다른 이들에게 상처 입을 때 마다

     

     

     

    그냥.. 내가 편하려고 

     

     

     

    저들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해버리게 되었다.

     

     

     

    20대의 나, 30대의 나 그리고 40대의 내가 되면서

     

     

     

    사람들의 감정까지 살피며 나를 바꾸기에는

     

     

     

    상처에 할퀴어 어쩔 줄 몰라하는

     

     

     

    내가 소중해졌다고나 할까.

     

     

     

    아니면 그런것까지 신경쓰기는 귀찮다고 할까....

     

     

     

    그렇게 되어 버렸다. 

     

     

     

    ......................

     

     

     

    10대에서 20대로 넘어올 때 나는 왜 그렇게 아팠을까.

     

     

     

    정신이 너무 힘들었다.

     

     

     

    그 시기를 사춘기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참 오래도 겪었다.

     

     

     

    스무살이 되자 난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갑자기 세상에 내던져진 느낌이었다.

     

     

     

    학교에서는 국영수 등 책 내용만 알려줬지

     

     

     

    세상에 나와서 사는 법은 알려주지 않았다.

     

     

     

    세상은 정치로 가득차 있다고 알려주지 않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있는 경쟁이나

     

     

     

    끼리끼리에 들어가서 살아남기보다 훨씬 더

     

     

     

    가혹한, 상상도 할 수 없는

     

     

     

    생존경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

     

     

     

    나는 어렸을 적 유치원을 다니는 대신

     

     

    선교원을 다녔다.

     

     

    근데.. 그 마저도 졸업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남들과 같은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억울하고 싫었다. 

     

     

    그 때 부터 사회생활의 시작일텐데..

     

     

    같은 경로를 겪지 못해서 

     

     

    내가 사회생활을 하는게 힘든가..? 

     

     

    나는 왜 남들이 으레 하는 평범한 길을 걷지 않았을까.

     

     

    그 시작은 유치원 시기 부터일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근데 아니다.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한다.

     

     

     

    갑자기 오늘 생각하니..

     

     

     

    사회생활의 첫 시작인 유치원을 가지 않은게...

     

     

     

    생존 경쟁 안에 더 늦게 들어갈 수 있었던..

     

     

     

    오히려 좋았던, 안전한 시기였다는 고마운 생각이 든다. 

     

     

     

     이래나 저래나 내가 살면서 느낀 바깥 세상은 

     

     

     

    약육강식의 정치사회다. 

     

     

     

    그 시기를 2년이라도 늦출 수 있었던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1학년 때 반에서 자퇴한 

     

     

     

    아이가 있었다. 

     

     

     

    평상시에는 괜찮았지만

     

     

    가끔 엄청 얄미운 스타일이라서 더 이상

     

     

    같은 반에서 안본다는게 얼마만큼은 좋았다. 

     

     

     

    하지만, 자퇴하면 공부는 어떻게 하려나..

     

     

    벌써부터 학교에 적응 못하면

     

     

    나중에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려나...라는 

     

     

    정말 내 인생 걱정도 아닌 그 아이 걱정을

     

     

    그녀가 자퇴하고 나서도 몇년이나 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 역시도 자퇴를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정해진 틀에 따라 살면

     

     

    안심은 된다. 

     

     

    평범해보이니까...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고 들면

     

     

     

    다들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독특, 특이하다고 하는데...

     

     

     

    항상 평범보다는 독특하고 특이한 쪽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유치원에 안 보내주신 엄마께 감사드려야겠다.

     

     

     

    남들의 틀에 굳이 나를 다 끼워맞출 필요는 없다...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기!" 

     

     

     

    오늘은 책을 읽고 심리치료를 받은 기분이다.:)

     

     

    ..............

     

     

     

    뭐하러 아등바등 대, 이미 아름다운데..

     

     

    - 화사 마리아-

    MBC 놀면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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