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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쓰기 공부] 22.04.08. 일수가 나쁜 날에도 글을 쓰라(Day 1)
    Books/하루 쓰기 공부 2022. 4. 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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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쓰기 공부] 브라이언 로빈스 지음 + 박명숙 옮김

     

     

    오랜만에 만년필을 꺼냈다. 

     

     

    엄마가 예전에 내 생일 선물로 준

     

     

    라미 만년필

     

     

    책을 산 김에 

     

     

    글을 써보자. 

     

     

    글을 써보는 김에 손으로도 써보자.

     

     

     

    생각해서 펜으로 써보다가

     

     

    갑자기 만년필을 찾아서 

     

     

    오랜만에 잉크도 바꾸고. 

     

     

    펜이 굳어서 펜도 녹이고 

     

     

    그리고 썼다. 

     

     

     

    키보드로 두드리는 건...

     

     

    말로 하는 것 보다는 느리지만, 

     

     

    손으로 종이에 적는 것 보다는 훨씬 빠르고

     

     

    실수를 해도 금방 지우고 

     

     

    수정하고 싶은 것도 금새 수정이 가능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의 속도는 머리를 못 따라가고 

     

     

     

    기억의 속도가

     

     

    머리가 순간 생각해 내는

     

     

    글의 내용을 다 못 담아 

     

     

    기억에서 금새 지워진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나의 머리는 컴퓨터에 비하자면

     

     

    메모리 용량은 너무 작고 

     

     

    CPU는 회전이 빠른데..

     

     

    너무 많은 생각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날아가버린다. 

     

     

    계속 페이징이 된다고나 할까....

     

     

     

     

    ...................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나의 불안과 강박감 때문이었다. 

     

     

    요즘 너무 바쁘게

     

     

    빨리 빨리를 외치고 

     

     

    남들이 느리게 천천히 말하는 속도를 

     

     

    못참아내는 조바심에..

     

     

    답답함이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남들은 남들의 속도로 얘기할 뿐인데..

     

     

    나는 내가 소비하고 있는

     

     

    유튜브의 동영상이 

     

     

    내 마음에 맞는 속도를 제공해줘서 

     

     

    1.25배속, 1.5배속, 1.75배속, 2배속으로 

     

     

     

    무조건 빨리 정보를 소비해버려서 아닐까?

     

     

    내가 천천히 곱씹으며 정보를 이해하고 

     

     

    내것으로 소화하던 책읽기라는 

     

     

    너무나도 고상하고 우아하며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책읽기를 

     

     

    내가 한지가 얼마나 되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읽을 때 갑자기 마음에 여유로움과 

     

     

    마음에 한 줄기 따스한 바람이 들어와서 

     

     

    이 책.. 을 사버리게 되었다. 

     

     

     

     

    4.8일 오늘의 글 한장으로 생각한건...

     

     

     

    계획되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계속 할지 말지를 자문한다..



    오히려 일진이 나쁠 날일수록


    더더욱 글을 써야한다. 

     

     

    이 문장에서 나를 돌아봤다.

     

     

    나는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에게 말로 풀거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미워하거나 했는데,

     

     

    그 힘듬을 결국에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 

     

     

    "부딪혀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던걸 계속 해야지. 

     

     

    ----------------------------------------------------

     

    이 책은 한줄의 마음 치유와 

     

     

    하나의 명언과 

     

     

    그리고 한 페이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3개의 구성에 글씨체가 다 다르고, 

     

     

    아래 있는 이야기는 직접 손으로 쓴 것 같은


    글씨체로 쓰여 있다. 

     

     

     

    책 구성이

     

     

    섬세하고 세심하다.

     

     

    ㅅㅅ하고 ㅅㅅㅎㄷ.

     

     

     

    한글의 아름다움이란....

     

     

     

     

     

    시옷만으로도 단어가 비슷하지만

     

     

    다르고 느낌이 있는 문장을

     

     

    표현하는구나..

     

     

     

     

     

    매일매일 글쓰기..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가끔 쉬는건.. 책에서도 된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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