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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O]'신생벤처와 윈윈' 코카콜라에 혁신의 길을 묻다
    Computer Sci‧ence/News 2015. 5. 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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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년 된 거대 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내부에서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이 회사는 기술을 신생벤처로 눈을 돌려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고 실리콘밸리의 전형적인 벤처 모습은 아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혁신’은 모든 IT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이다.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전체 시장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오는 '마법의 열쇠' 같은 역할을 하는 단어가 바로 혁신이다. 그리고 CIO는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을 요구받는다.

    그런데 혁신적인 CIO가 도대체 무슨 뜻일까? CIO는 어떻게 혁신을 구현할까? 이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CIO 퍼스펙티브(CIO Perspective)에서 다룬 주제기도 했다. 한 가지 방법은 CIO가 투자 회사의 혁신에 도움을 주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투자 회사란 기술 신생벤처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방법은 코카콜라 컴퍼니(Coca-Cola Company)가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코카콜라의 신기술 및 혁신 부문 글로벌 책임자 겸 최고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책임자(Chief Enterprise Architect)인 앨런 뵈메에 따르면, 코카콜라 회장은 항상 기업 생존과 성장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50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129년 역사의 초대형 기업이다. 하지만 항상 혁신과 새로운 방식을 추구해왔다. 예를 들어, 사용 후 즉시 녹을 수 있도록 얼음으로 만든 친환경 음료 용기, 여러 맛을 조합하는 자동판매기 등을 개발했다.

    코카콜라 내부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아니다. 오로지 내부에서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발굴할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혁신을 위해서는 승자가 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벤처캐피털 회사의 경우 매년 3,000건의 투자 기회를 조사한 후, 100개를 최종 심사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4~5건에 투자한다. 10건의 투자 가운데 절반은 손해고, 2~3개는 '본전'이며, 나머지 2~3개가 이익이다. 그리고 하나에서 '대박'이라는 투자 이익을 기대한다.


    신생벤처로 눈을 돌리다
    코카콜라 같은 대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CIO가 이런 유형과 규모의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한다. 뵈메는 이런 이유에서 신생벤처를 대상으로 한 7개월 짜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생벤처는 경쟁사가 이용할 수 없는 혁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과 달리 코카콜라는 투자 수익이나 지분을 기대하지 않는다.

    독자 여러분들은 캘리포니아 하프 문 베이(Half Moon Bay)에 거주하는 뵈메가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 밀집가로 유명한 샌드 힐 로드(Sand Hill Road)에서 투자할 신생벤처를 물색하는 모습을 상상할지 모르겠다. 샌드 힐 로드는 신생벤처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홍보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코카콜라는 벤처캐피털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좋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는 없다. 또 가장 앞서 기술을 선점하는데 관심이 없다. 게다가 대형 벤처캐피탈이 실리콘밸리의 벤처 시장을 형성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뵈메는 제 3의 지역을 선택해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로 날아갔다.텔아비브는 IT벤처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소기 때문이다. 뵈메가 언급한 텔아비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인구의 5%가 박사학위 소지자며, 1,800명 당 1명이 회사를 창업하고, 1인당 특허 보유와 연구 개발 지출에서 줄곧 세계 1위를 차지한 곳이다. 무엇보다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

    뵈메는 텔아비브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이 매일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 곳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인큐베이터 및 투자 촉진 기업으로 활동하다 벤처캐피털과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는 벤처의 멘토로 입지를 굳혔다. 이스라엘의 벤처들을 미국에 데려와 교육시키고,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코카콜라는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마케팅과 브랜딩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생벤처들에게 투자자와 고객의 관심을 끄는 방법, 시장에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 공급망의 협력사들에게 이들 신생벤처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형 유통사인 월마트도 포함된다. 더 나아가, 아마존, 구글,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 코카콜라의 기술 파트너들은 이들 신생벤처에게 무료로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뵈메는 "우리는 무언가를 시도할 때 유용한 도움을 주는 고객이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원하는 규모로 테스트가 가능한 회사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카콜라는 고객 몰입, 소매, 공급사슬, 마케팅, 의료 및 웰빙 분야의 스타트업을 물색하고 있다.

    혁신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하는 CIO
    어떻게 보면 뵈메의 스타트업 멘토십 프로그램 자체가 혁신이다. 코카콜라는 독창적인 기술을 가장 먼저 시장에 도입하길 원했고, 뵈메는 새로운 방식과 장소를 이용해 이를 구현했다. 그는 기존 모델을 가지고 와 활용하는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착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CIO들은 뵈메의 새로운 시도에 놀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는 CIO가 혁신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ciokr@idg.co.kr




    //요약:

    거대기업이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변화를 해야하고 이 변화는 외부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 그 자질이 현재 혁신적인 CIO에게 요구되며 이것을 실현한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의 CIO 뵈메이다. (뵈메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 신생벤처회사를 미국으로 데려와 기술을 알려주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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