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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쓰기 공부] 22.05.03. 슈팅라이크베컴(Day 26)
    Books/하루 쓰기 공부 2022. 5. 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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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로빈슨 지음 + 박명숙 옮김

     

     

    책구절

     


    자신의 삶에 대해 세밀한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그 이면에 어떤 불안 요소를



    감추고 있을까?



    우리의 가차없음(냉정, 무자비)으로 인해



    수많은 멋진 기회와 사람을 배제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연함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가



    아무렇게나 찌그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

     

     

    며칠동안 유연함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나는 유연한 사람인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OOO. 

     

     

     

    그 이름 아름답구나~" 

     

     

    출처 : https://m.blog.naver.com/dry_sun/30188975127.

     

     

     

    악보를 찾아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어렸을 적 6~7살 때 선교원에서 배운

     

     

     

    동요 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니...

     

     

     

    ... 신기해.....

     

     

     

    아무튼..

     

     

    누군가가 나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때가 있다.

     

     

    "저는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뭐는 상관없고, 무슨 색상은 좋아하고 

     

     

    무슨 색상은 싫어해요~"

     

     

     

    주로 처음 만나거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사람이랑 점점 친해지고 관계를 맺게되다보면 

     

     

    내가 했던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에 얽매여

     

     

    하고 싶고 먹고싶고 갖고 싶을 걸 말할 때

     

     

    고민한 적이 종종 있었다. 

     

     

     

    내가 뱉은 말에 모순이 될까봐...

     

     

     

    "나는 내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이에요."

     

     

     

    이 말로.. 손해본 것만해도 얼마나 많은지.

     

     

     

    '스스로에게 덫 놓기'다.

     

     

    생각해보면, 

     

     

    요즘 전 이것에 푹 빠져있어요, 

     

     

     

    요즘은 이것이 왠지 끌리지 않더라구요.

     

     

     

    정도만 말했어도 될텐데..

     

     

    .................

     

    근데..

     

     

     

    너무 자주 바뀌면 변덕쟁이처럼 보이려나?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때문에

     

     

     

    나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 부담을 덜어보려고 

     

     

    "그냥 편하게하자! 이게 나야!
    받아들이면 들이고 아니면 말라지
    "

     

     

     

    라고 생각하려 노력해봐도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건 어쩔 수 없다.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편해보이고 부러운지, 

     

     

    나도 그들처럼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들처럼 살지 못하는 변명거리를 또 만들어 낸다.

     

     

     

    .........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간 안에서 경직성을 배웠다.

     

     

    "계획 세우고 지키기"

     

     

    방학 때는 생활계획표를 만들었고

     

     

    시험 때는 공부 계획을 세웠고

     

     

     

    스케줄 다이어리는 새해 전부터 그렇게나 산다. 

     

     

     

    나는 연초에는 열심히 쓰지만 갈수록

     

     

    꾸준히 쓰지는 않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산다.

     

     

     

    그리고 게으른 나 자신을 채찍질한다.

     

     

     

    학교는 왜 유연함을 가르쳐주지 않았던 걸까?

     

     

    그래서 우리 모두는 공격에 공격으로 대응하거나

     

     

    찌그러지나보다.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 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픈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출전 : 바다와 나비 1946 >, 김기림

     

     

    내가 좋아했던 시인데..

     

     

    시의 나비 조차도 알려주지 않아 물결에 절어서 

     

     

    지쳐돌아온다고 한다.

     

     

    나비가 새로운 경험을 얻었다고 해도 될텐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거나, 

     

     

    이번은 실패가 아닌 999번째 도전이다라는 

     

     

    실패의 긍정적인 면은 배우지 못했다.

     

     

     

    세운 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유연하게 다른 방법으로

     

     

    목표를 이루면 된다라고 배우기 보다는

     

     

    계획을 세우고도 이루지 못한 패배자 또는

     

     

    낙오자로 생각하게 배웠다.

     

     

     

     

    나는 유연한 사람인가..?

     

     

     

    그 물음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요, 아직은 아닙니다.

     

     

     

    저는 있자나요, 

     

     

     

    엄청 악착같이 살아왔거든요..

     

     

     

    그리고 유연함을 가지는 방법을 못 배웠어요.

     

     

     

    저는 남들과 비슷하게 평범하게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살아와서 유연함을 가지기에 

     

     

     

    여유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여유로움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 유연함이 생긴대요

     

     

     

    언젠가 여유로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유연함이 생기겠죠.. 저도.?'

     

     

     

    ................

     

     

    허나 아쉬운건.. 여유로움이 없다보니

     

     

     

    좋은 시절을 좋은지도 모르고

     

     

     

    보내고 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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