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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 2021년 12월(책에서 뽑은 한줄들)
    Books 2021. 12. 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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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만에 책을 읽은 것인지 모르겠다.

     

     

    출장 가는 길에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엄마한테 아무거나 달라고 했는데

     

    "악의"

    라는 책을 주셨다.

     

     

    이 느낌은 책을 두번째 읽으면서 쓰는 것이다. 

     

     

    이 책은 살인사건으로 한 추리소설인데 

     

     

    혹시 놓친 내용이 없나 하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몇몇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죽는데.... 

     

     

    죽기전에 죽을지도 모르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 

     

     

    "저 벚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 그가 말했다.

     

    사람은 언제 자신이 죽는지 모르는데.. 

     

     

    심지어 책에서도 그렇다니... 

     

     

    죽는 소설가는 살인자 소설가에 의해 책 전반에 걸쳐

     

     

    착하지 않은 인물로 묘사가 되는데 

     

     

    그 사람은 착한 사람이었다. 

     

     

    착한 사람이라는 걸 두번째 읽을 때는 알고 읽으니.

     

     

    더 마음이 쓰였다.

     

     

     

    죄송합니다 …(중략)… 그의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어요. 요즘에는 특히 독서와는 담을 쌓고 살게 되었어요.  ... 그냥 게으른 거예요. 

     

     

    나도.. 소설이라는 걸 읽어본건 10년도 넘은 것 같다. 

     

     

    자기계발서만 주구장창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10년도 넘은 이 시점에 처음 읽는 소설책. 

     

     

    그냥 게으른 거다..

     

     

     

    요즘 부모들은 전혀 책을 읽지 않으면서 자녀들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책을 읽는 습관이 없으니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모르지.
    결국 정부에서 추천하는 책을 권하게 돼.
    근데 그런 책은 어렵기만 하고 재미가 없어서 아이들은 점점 책에서 멀어져.
    그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봐도 틀림이 없을거야.


    나도 ... 그런 사람이야. 

    책이 어려워. 


    뭔가 읽다보니 나는 게으르고, 책을 어려워하는 사람인 것 같다. ㅠ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뭔가 자기 반성의 시간이구나..
     

     

     

    적극적으로 남을 비난하는 인간이란 주로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으로 희열을 얻으려는 인종이고, 어딘가에 그런 기회가 없는지, 항상 눈을 번득이고 있다. 따라서 상대는 누가 됐건 상관없는 것이다. 


    이 작가.. 인물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나도 이렇게 생각하거든.

     

     

     

    사람들은 누구의 이야기를 할 때 진실인지 아닌지 아무 상관이 없다.

     

     

    또한 그것이 누구든지 상관이 없다.

     

     

    그저 이야기할 꺼리가 필요하고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떠들어 대는 것인데

     

     

    ...

    나도 누구든 상관없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는

     

    나만 아니라면.

     

     

     

    이 영어 선생은 매사를 냉철하게 생각하는 타입이었다.

    나도 이런 타입이면 좋겠다.

     

    나는 매일매일이 멘탈 붕괴다.

     

    머리가 전기가 뚫고 지나가는 듯.

     

    정신이 하나도 없다.

     

     

    매사를 냉철하게 생각하려면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하지만 은혜가 거꾸로 미움을 낳는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당신이 그에 대해 열등감을 품지 않았을 리가 없는 거예요.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나..

     

    사람의 속성을 잘 묘사했을까.

     

     

    검은 머리난 짐승에게 잘해주는 거 아니라고 했던

     

     

    옛 어른들 말씀이 떠오른다.

     

     

    비열함으로 보이는 호기심

     

    해설에 적혀있는 문구인데.

     

    굉장히 자극적인 말이다.

     

     

     

     

    내가 이 문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의 호기심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내 어떤 욕망을 채우기 위해 드러나는 것인지

     

    나는 사실 그 내면을 들여다 보고 싶지도 않다.

     

    이유는 스스로에게 실망할까봐..

     

     

    순간순간 떠오르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물어보고 

     

    찾아내고

     

    주위 사람들을 닦달하는 내 모습을 돌아보며

     

     

    그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또 다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궁금증.. 호기심..

     

    그건의 추악한 내면의 내 모습은 무엇일까.

     

    -------------------------------------------

     

     

    일단 이것으로 책을 읽을 때 나에게 

     

     

    생각거리를 주는 문장들은 정리를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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